식물 질병의 진단법과 식물 조직 배양

식물 질병의 진단

식물 질병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병이 병원체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환경요인에 의한 것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병원체에 의해 일어나는 병은 식물체의 안이나 겉에 병원체가 존재하는ㄴ 것이 트징이다. 전문가의 경우는 관찰을 통해 진단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는 특정 지침서를 이용하여 병원체가 무엇인지 알아내야 한다. 그러나 아무런 병원체도 찾을 수 없으며, 감염된 식물체로부터 분리할 수도 , 또 전염시킬 수도 없다면 그 병은 환경요인에 의한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식물에 병을 일으키는 환경요인은 매우 많지만 병의 원인을 쉽게 알 수 있는 특정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많지 않아서 병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기 어렵다.

 

 

식물 질병의 방제

식물 질병의 방제는 병을 예방하거나 발병을 줄이는 것을 위주로 하며, 식물 하나하나의 개체보다는 집단에 중점을 두는 것이 특징이다. 식물의 경우에는 병이 난 후 병이 진전되는 것을 막을 수는 있으나, 동물에서처럼 치료에 주력할 수는 없다. 식물에는 순환계가 없어서 동물에서처럼 면역 혈청을 치료에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식물 질벼의 방제에서는 저항성 품종의 육성이 매우 중요하며 이러한 점이 의학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식물 질병을 방제하는 방법

1. 병원체가 식물체가 재배되는 곳으로 유입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병에 감염되지 않은 종자를 사용하거나 외국이나 다른 지역세서 들어오는 병원체를 막기 위해 검역을 실시하는 방법 등이 이에 포함된다.

 

2. 이미 도입되어 감염을 일으킨 병원균을 제거하거나 감소시키는 것이다. 포장의 위생관리, 돌려짓기, 병원균에 불리한 환경 조선 등이 이러한 방제법에 포함되며, 최근에는 생물학적으로 병원균의 양을 감소시킬 수 있는 미생물을 이용하기도 한다.

 

3. 병에 저항성을 나타내는 품종을 육성하고, 기존의 식물체에 저항성을 갖도록 하는 방법이다.

 

4. 병원균이 식물체에 들어오는 것을 막거나 이미 들어온 병원균을 농약 등을 사용해서 죽이는 화학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식물 질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하려면 이러한 여러가지 방법들을 합친 종합적 방제법을 이용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자연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식물 질병을 방제할 수 있는 방법이 요구되고 있다. 

 

 

식물조직배양

다세포 식물의 조직이나 세포를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떼내어 용기 속에 넣고 최적의 조건에서 기르는 기술이다. 조직배양을 하는 동안에는 그 식물이 사는 자연상태와 같은 온도를 유지시키고, 무균상태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용기는 유리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어 밖에서 조직을 볼 수 있다.

 

배양액은 무기염류, 비타민, 아미노산을 혼합한 기본적인 합성배양액을 이용하는데, 많은 연구를 ㄱ쳐 만들어진 합성배양액 중에서 조직의 종류와 조직배양의 목적에 맞는 것을 선택한다. 기본적 합성배양액에 코코넛 밀크나 효모의 추출액 또는 식물호르몬을 첨가해 생장을 촉진시키기도 한다.

 

조직을 분해하여 세포를 낱낱으로 만든 다음 배양하면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세포 덩어리인 캘러스가 형성되는데, 캘러스는 그 식물이 지닌 원래의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조직배양을 통해 특이한 약품 등을 생산한다. 식물의 조직배양에 의해서 한 개의 세포로부터 완전한 식물체를 만들 수 있으며, 효소로 좋은 유전자를 지닌 조직을 세포로 분리하여 조직배양을 함으로써 많은 유용한 식물체를 만들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