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분류
식물학자들은 각 식물이 있는 유사점에 따라 식물을 분류한다. 이러한 분류는 식물에 대한 정보를 체계화하고 서로 다른 식물이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보여주는 합리적인 방법이다. 식물은 보통 전체 모양, 내부 구조, 생식기관의 형태에 따라 분류된다. 식물학자에 따라 식물을 나누는 방법이 다른데, 식물계의 분류에는 몇 가지 방법이 쓰이고 있다. 아래에 자주 이용되는 10가지 문으로 나누는 방법을 소개한다.
선태식물은 비관다발식물로, 물과 양분을 운반하는 물관부와 체관부가 없다. 그러나 다른 모든 문에 속하는 식물들은 물관부와 체관부가 있는 관다발식물이다.
비관다발식물
선태식물문(Bryophyta)
이 문에는 태류, 뿔이끼류, 선류가 속한다. 선태식물은 포자로 번식하며 잎과 줄기와 뿌리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다. 대부분은 축축한 지역에서 자라지만, 어떤 이끼류는 혹독한 기온에 잘 견디므로 북극이나 사막에서도 잘 자란다.
태류(태강/우산이끼강/Hepaticae)
생식기관은 찢어진 우산 모양을 하고 있으며, 영양기관은 납작하고 지면 가까이에서 자란다.
뿔이끼류(각태강/뿔이끼강/Anthocerotae)
뿔이끼류는 대개 지름이 1~2cm인 작은 식물체이다. 배우체는 리본 모양이고, 포자체는 계속해서 자라는 관 모양의 포자낭에 들어 있다.
선류(선강/솔이끼강/Musci)
줄기는 곧게 서거나 옆으로 뻗으며, 잎모양의 구조물이 많이 달려 있다. 키는 20m를 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관다발식물
솔잎란문(Psilophyta)
솔잎란은 가지가 가늘고, 높에 뻗는 기생줄기가 있으며, 땅속줄기에서 잎이 자라기도 한다. 열대와 아열대 지방에서 볼 수 있는 희귀한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 자생한다.
석송식물문(Lycophyta)
석송, 물부추, 부처손이 여기에 속한다. 잎에는 중앙맥이 하나 있으며, 잎이나 줄기의 마디에서 자라는 포자낭에서 포자가 만들어진다. 약 3억 6000만 년 전부터 2억 9000만 년 전까지의 석탄기에 살았던 석송식물은 거대한 묘목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오늘날의 석송식물은 작으며, 주로 축축하고 그늘진 숲의 바닥에서 자란다.
속새식물문(Sphenophyta)
속새류는 이 문에서 오늘날까지도 살아 있는 유일한 식물이다. 줄기 마디에 작은 잎이 돌려나기로 붙으며, 키는 60~()cm 정도이고, 포자로 번식한다. 석탄기의 속새류는 키가 교목만했다.
양치식물문(Pterophyts)
이 문에 속하는 식물들을 양치류라고 한다. 양치류는 크기와 형태가 매우 다양하여 무레 사는 종류는 잎의 길이는 겨우 2.5cm이지만, 열대지역의 나무고사리는 키가 20m에 이르며, 매우 큰 엽상체(잎)가 있다. 양치류는 포자로 번식한다. 양치식물문, 석송식물문, 속새식물문, 솥잎란문을 합하여 양치식물이라고 하기도 한다.
구과식물문(Cycadophyta)
구과식물은 대부분 잎이 바늘이나 비늘 모양인 상록교목이거나 상록관목이다. 거의 모든 구과식물은 목질로 된 구과(솔방울) 속에 씨가 생긴다.
소철문(Cycadophyta)
소철은 잎이 양치류와 비슷하며, 큰 구과를 맺는다. 어떤 종은 잎이 긴 줄기 꼭대기에서 자라고 또 어떤 종은 땅속줄기에서 자라난다.
은행나무문(Ginkgophyta)
은행나무는 잎이 부채꼴로 생긴 식물이다. 긴 가지와 짧은 가지가 있으며, 가지 끝에 과육으로 싸인 씨가 생기는데, 씨는 구과에 들어 있지 않다. 오늘날 살아 있는 종은 은행나무 한 종뿐이다.
마황식물문(Gnetophyta)
사막과 열대림에서 자라는 희귀한 식물이다. 씨가 포라는 변형된 잎에 둘러쌓여 있다.
속씨식물문(Anthophyta)
속씨식물은 씨가 씨방으로 둘러싸여 있다. 꽃에 생식세포가 들어 있으며 수정된 후 씨방이 자라 씨를 감싼다. 속씨식물은 외떡잎식물과 쌍떡잎식물 두 무리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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