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의 구조
손의 팔의 끝 부분이다. 물건을 집을 수 있는 특수한 구조로 되어 있다. 엄지손가락은 다른 손가락들과 마주보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어서 물건을 쥐거나 정밀한 동작을 할 수 있다. 엄지손가락이 없었다면 인류는 지금처럼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엄지손가락을 움직이지 않고 물건을 잡아보면 엄지손가락이 하는 일을 이해할 수 있다.
손은 물건을 만져서 감촉을 느끼는 데도 사용된다. 손가락에는 네 가지 이상의 신경말단이 있어서 매우민감하다. 그래서 시각장애인이 볼록한 점자 위로 손가락을 움직이면서 손가락만으로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의 손은 의사소통을 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이나 청각장애인들은 수화로 의사소통을 하는데, 수화에서는 손과 손가락의 동작과 위치가 단어나 어구를 나타낸다. 또 손은 감정이나 개념을 표현하기도 한다. 노여움의 뜻으로 주먹을 불끈 쥔다든가, 평화를 나타내기 위해 손바닥을 드는 일, 승리를 나타내기 위해 검지와 중지, 두 손가락을 펼쳐서 '브이' 자를 만들어 보이는 것 등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것들이다.
사람의 손은 손목뼈, 손바닥뼈, 손가락뼈로 구성된다. 손에는 모두 27개의 뼈가 있다. 손목은 8개의 손목뼈로 이루어져 있는데, 손목뼈는 대강 두 줄로 배열되어 있다. 손바닥을 이루는 5개의 긴 손바닥뼈는 손목과 손가락을 연결해준다. 엄지손가락은 2개의 손가락뼈로 되어 있으며 나머지 네 손가락은 각각 3개의 가는 손가락뼈로 되어 있다.
또한 35개의 튼튼한 근육이 손을 움직인다. 이 중에서 15개의 근육은 아래팔에 있다. 이 근육들이 잘 배열되어 있기 때문에 손가락의 근육이 두껍지 않아도 큰 힘을 낼 수 있다. 이 근육들은 손목 가까운 곳에서 강하고 가느다란 인대가 되어 손가락 마디에 이르기까지 손바닥과 손등을 따라 뻗어 있다. 아래팔의 손바닥쪽 근육이 수축하면 손가락이 펴진다. 손에 있는 20개의 근육은 여러가지 정밀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배열되어 있다.
동물의 손
많은 동물의 경우 앞발이 사람의 손에 해당하는 일을 한다. 동물의 앞발은 땅을 파거나, 날거나, 수영하거나, 달리는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지만, 용도에 관계없이 앞발의 뼈와 근육은 기본적으로 같은 배열을 하고 있다. 모든 동물의 앞발에는 5개 이해의 발가락이 있다.
앞발의 기능과 구조는 동물마다 다르다. 두더지의 짧고 두툼한 앞발은 굴을 팔 때 삽처럼 사용하기 좋다. 박쥐의 앞발은 날개로 발가락 사이에 얇은 피부가 펼쳐져 있다. 새의 앞발도 날개로, 발가락뼈와 발등뼈들이 날개를 지탱한다. 바다표범의 앞발은 지느러미 모양으로, 뼈는 서로 융합해서 헤엄치기 좋게 넓고 납작한 노처럼 되었다. 말의 앞발은 가운데발가락을 짚고 설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수백만 년에 걸친 진화 과정을 거치면서 말의 가운데 발가락은 점점 더 강해지고 길어졌으며, 그 끝은 둥글게 구부러진 튼튼한 발굽이 보호하고 있어서 달리기에 좋다. 다른 발가락들은 매우 작아지거나 사라졌다.
손목의 구조
손목은 아래팔과 손을 연결하는 관절이다. 손의 위쪽 부분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사람은 손목을 이용해서 손을 위아래와 옆으로 움직일 수 있다. 손목은 여덟 개의 작은 손목뼈로 되어 있다. 손목뼈들은 각각 네 개씩 두 줄을 이루고 있으며, ㅇㄴ대가 이들을 제자리에 묶어 주면서도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준다. 윗줄에 있는 세 개의 손목뼈들은 아래팔에 있는 두 뼈 중 하나인 노뼈와 결합해서 손목관절을 이룬다. 아래팔에 있는 또 하나의 뼈인 자뼈는 손목뼈와 연결되지 않고, 손목 바로 위에서 노뼈와 관절을 이룬다. 이 관절은 손목을 회전시켜서 손바닥을 위아래로 돌릴 수 있도록 해 준다.
손목에 있는 힘줄은 손가락뼈들을 팔에 있는 근육과 연결해준다. 팔의 근육이 수축하면 힘줄을 끌어당겨서 손바닥을 구부려주며, 손등 쪽에 ㅑ연결된 힘줄은 손가락을 똑바로 펴준다.
팔을 편 채로 넘어지면 손목이 부러질 수 있다. 보통 손목뼈나 노뼈의 아래쪽 끝 부분이 잘 부러진다. 또 손목을 움직이지 않고 한 곳 고정하고 한 작업을 계속하다보면 손목터널증후군(팔목터널증후군)에 걸릴 수 있어 자주 손목을 풀어주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손톱과 발톱
손톱과 발톱은 손가락과 발가락 끝의 표면을 덮는, 단단한 판이다. 표피가 특수하게 발달한 것으로, 단단해진 세포들로 이루어진다. 손톱과 발톱이 자라 나오는 피부를 기질이라고 한다. 손톱과 발톱이 성장하기 시작하는 뿌리 부근에서는 혈액을 잘 볼 수 없다. 흰색 반달 모양의 이 부분을 반달손톱이라고 한다. 손톱은 사람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 주며 사람의 손톱은 하루에 약 0.1mm씩 자란다. 새나 동물의 뿔과 발톱, 갈고리 발톱, 발굽 등은 모두 사랆의 손발톱과 같은 물질로 만들어진다. 그러나 사슴의 뿔은 뼈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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