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구조

식물의 기관

로운 이 2020. 12. 18. 06:00

식물의 기관

식물도 다른 생물과 마찬가지로 세포로 이루어져 있고, 세포들이 모여 특정한 조직을 이룬다. 땅에서 사는 식물 중에 선태식물을 제외한 모든 식물은 몸 안에 물과 무기물 그리고 그 밖의 양분을 실어나르는 통도조직인 관다발이 있다. 관다발인 물관과 체관이 있는 식뮬울 관다발식물이라고 하며, 물관과 체관이 없는 선태식물은 비관다발식물이라고 한다. 

 

가장 흔한 식물 형태인 종자식물은 몸이 뿌리, 줄기, 잎, 꽃의 네 부분으로 되어 있다. 뿌리, 줄기, 잎은 영양기관이며, 꽃, 열매, 씨는 생식기관이다.

 

식물의 뿌리

대부분 땅 속에서 자라며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물과 양분을 흡수한다. 또 몸을 흙에 고정시키며, 양분도 저장한다. 뿌리는 실처럼 가느다란 뿌리가 사방으로 뻗어 있는 수염뿌리와 당근이나 무처럼 한 뿌리가 뚜렷하게 크며 땅 속으로 똑바로 자라는 원뿌리가 있다. 

 

뿌리는 씨에서 제일 먼저 자라기 시작하는 부분 중의 하나이다. 씨에서 자라나오는 뿌리가 1차 뿌리이며, 1차 뿌리에서 나온 곁뿌리가 2차 뿌리이다. 뿌리에서는 잔털과 같은 뿌리털이 자란다. 뿌리털은 대개 길이가 12mm를 넘지 못하지만 그 수가 엄청나게 많아서 많은 양의 물과 무기물을 흡수할 수 있다. 

 

뿌리 중에는 수생식물의 뿌리처럼 물 속에 떠 있는 것도 있고, 난초나 일부 덩굴식물의 뿌리처럼 나뭇가지에 몸체를 부착시킨 것도 있다. 공기 중의 습도가 높은 열대지방의 나무는 가지에서 뿌리가 돋아나서 수분을 흡수하는데 이런 뿌리를 기증뿌리라고 한다. 많은 육상식물의 뿌리는 균류와 뿌리 훅이라는 공생체를 형성하여, 물과 무기물 흡수를 돕거나 질소를 고정하는 특별한 기능도 한다.

 

 

식물의 줄기

식물의 종류에 따라 크게 다르다. 어떤 식물의 줄기는 몸에서 가장 큰 부분이고, 교목의 가지나 잔가지는 모두 줄기가 변한 것이다. 한편 어린 양배추나 상추처럼 줄기가 짧고 잎이 넓어 줄기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식물도 있고, 감자처럼 줄기의 일부가 땅 속에서 자라는 식물도 있다.

 

대개 줄기는 곧고 너럽게 자라서 식물의 잎과 생식기관이 햇빛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줄기에는 땅 위로 자라는 땅위줄기와 땅 속에서 자라는 식물도 있다. 줄기에는 땅 위로 자라는 땅위줄기와 땅 속에서 자라는 땅속줄기가 있다. 목본식물은 목질로 된 물관이 있기 때문에 단단하다. 그러나 초본식물은 물관이 적기 때문에 연하다.

 

식물에서 줄기는 끝 부분에 있는 정단분열조직에서 세포가 분열하여 길이생장을 한다. 정단분열조직과 그것을 둘러싸는 끝눈이 있는데 이 눈에서 새 가지, 잎, 꽃이 돋는다. 끝눈은 가지 끝에 생기며, 곁눈은 잎이 줄기에 붙는 고에 발달한다. 가지 끝 생장점의 연약한 정단분열조직은 여러 장으로 포개진 비늘잎으로 보호된다. 눈은 보통 겨울에는 휴면 상태로 있다가 봄에 다시 싹이 튼다.

 

 

식물의 잎

보통 엽록소가 있어 광합성으로 양분을 생선한다. 잎의 모양과 크기는 다양하여 길이와 너비가 2.5cm도 채 안 되는 것이 있는가 하면 라피아야자처럼 길이 20m, 너비 2.5m에 이르는 커다란 잎도 있다. 잎은 대부분 넓고 편평하며 가장자리가 완만한 곡선을 이루지만, 가장자리가 톱니나 물결 모양인 것도 있고, 바늘처럼 뾰족한 것도 있다.

 

 

잎이 가지에 붙은 배열 상태는 대개 일정하다. 많은 식물에서 잎은 어긋나기, 마주나기, 돌려나기로 붙는다. 가지의 한 마디에 어긋나기는 1장, 마주나기는 2장, 돌려나기는 3장 이상씩 잎이 붙는다. 어긋나기하는 식물의 잎은 가지의 한 마디의 한쪽 면에, 다음 잎은 다음 마디의 다른 쪽 면에 붙는다. 잎이 마주나는 식물은 가지의 한 마디의 양쪽 면에 잎이 붙는다. 잎이 돌려나는 식물은 3장 이상의 잎이 줄기를 에워싸는 것처럼 보인다.

 

잎은 가지의 정단분열조직 바로 옆에 붙은 작은 혹처럼 생긴 눈에서 돋아난다. 잎은 보통 잎몸과 잎자루 두 부분으로 이루어지지만, 턱잎이 있는 것도 있다. 

 

잎맥은 물이 이동하는 통로이며, 잎을 받쳐서 잎표면이 햇빛을 받도록 돕는다. 잎의 아래위 표면은 표피조직이 덮고 있는데, 기공이 있어 이산화탄소, 산소, 수증기 등이 드나든다. 잎은 기공을 통해서 증산작용을 한다.